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.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<br>Q1.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. 왜 인요한인가요? <br><br>사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으로 두 가지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사람을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외부인사, 호남 인요한 위원장이 거기에 해당되는 인물이죠. <br><br>단수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처음부터 후보군에 있었다고 합니다. <br><br>당에 빚진 게 없으니 과감한 개혁이 가능하고 호남 출신으로 외연 확장의 상징성까지 있으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겁니다. <br><br>Q2. 당 일각에서는 정치인이 아닌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요? <br><br>그런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 분명히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인 위원장이 정치와 인연이 없는 건 아닙니다. <br> <br>2012년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었죠. <br> <br>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도 인연이 있습니다. <br> <br>[인요한 /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(2019년 12월, 채널A '길길이 다시 산다'] <br>"불편해요. 동생이라고 부르세요. 우리 형님 건강 챙겨야 하니까 좋은 거 아끼지 말고 다 가져와요." <br><br>지난해 두 사람이 우리 사회 갈등 해소를 주제로 대담도 나눴죠. <br> <br>Q3. 정치적 성향은 어떤 거에요? <br><br>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혀왔는데요.<br> <br>민주당 정권의 대북정책에 실망해 궤도를 틀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는 "우리가 잘해주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거란 건 노무현, 문재인 정권의 착각이다" "남쪽 만의 로맨틱한 생각이 문제"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추진에도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><br>Q5. 그래서 인 위원장이 추진할 혁신의 핵심은 뭡니까? <br><br>본인이 오늘 자기 입으로 밝혔죠. <br> <br>통합과 희생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는데요.<br> <br>인 위원장은 "생각이 다르더라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"고 했는데요.<br> <br>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거냐 물어보니 "민주당까지 포함한 모두"라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희생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.<br><br>그러잖아도 불출마나 험지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 특히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이 긴장할 대목이죠. <br> <br>인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 서대문갑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는데 오늘 "내려놨다"는 말로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. <br><br>Q6. 궁금한 건 인 위원장이 받은 전권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권한일지 입니다. <br><br>인 위원장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. <br> <br>[인요한 / 국민의힘 혁신위원장] <br>"며칠 전에 우리 대표님하고 식사를 같이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를 해주셨습니다." <br><br>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줬다고 하는데요, <br> <br>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"전권을 준다고 선언해놓고 혁신안을 거부하면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냐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최고위에서 혁신안을 거부할 수는 없다는 거죠. <br> <br>혁신위가 공천 관련 기준을 만들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Q7.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복귀 전후가 뭐 달라진 게 있나요? <br><br>내각 총사퇴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격은 달라진 게 없고요. <br> <br>가장 달라진 건 당 통합을 강조한 겁니다. 일단 당 리더십을 확보한 자신감으로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. <br><br>Q8. 결국 오늘 여야 모두 통합을 강조하며 새 출발을 한 건데, 협치에도 뭔가 진전이 생길까요? <br><br>여야 모두 협치라는 단어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진전된 거긴 합니다. <br><br>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 의대 정원 확대에는 오늘 환영 의견도 밝혔거든요. <br> <br>하지만 정말 협치로 갈 거냐 힘겨루기는 여전합니다. <br> <br>어제 국민의힘이 민생회담을 제안했지만, 오늘 민주당은 여야정 민생 3자 회담을 역제안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끼워넣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순방 중인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동이 먼저여야 하냐고 반문하면서 민주당 태도 변화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. <br><br>여야 모두 변화의 움직임을 시작했는데요.<br><br>총선까지 어느 진영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><br>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